"'감염자 신분정보 확인' 사칭한 스미싱 문자도 수사 중"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엄정대응" 경찰, 온라인 모니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허위사실 등 '가짜 뉴스'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해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질병 관련 근거 없는 의혹제기,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관련자 개인정보 유출 등을 중점 단속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수원 소재 고등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모 보건소에서 우한 폐렴 의심자가 발견됐다', '모 병원에 우한 폐렴 의심자가 이송격리 조치됐다' 등의 허위사실에 대해 내사 중이다.

경찰은 또 '국내 우한 폐렴 급속 확산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 정보 확인하기'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된 데 대해서도 "링크 주소 연결을 차단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허위 조작정보 생산·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내사·수사에 착수해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도 추적·검거할 것"이라며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사이트 운영자 등에 신속히 삭제·차단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정보를 발견하면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