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우한 폐렴 확산이 점점 악화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산이 점점 악화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 29일보다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폭 모두 전날에 비해 늘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발병지인 우한시가 포함돼 있는 후베이성에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32명, 사망자는 37명이나 크게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도 4586명, 사망자는 162명에 달한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티베트마저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중국 전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만 1만2167명에 달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8만8693명이며 이 가운데 8만194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어 추가 확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