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사상 최대 규모…노후 수도시설 개량 등 시설 현대화 추진
강원도 상수도 분야에 2천130억원 투자…스마트 관리 체계 구축
강원도는 올해 상수도 분야에 도정 사상 최대인 2천13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도는 상수도 분야에 국비 781억원, 도비 644억원, 시·군비 705억원 등 2천1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도정 사상 최대 규모다.

상수도 분야 예산은 2017년 891억원, 2018년 1천33억원, 지난해 1천361억원이었다.

도는 노후 상수도 정비,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등에 투입한다.

이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기존 노후 관로 정비 사업에 예산을 조기 투입하고 스마트 상수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강원도 상수도 분야에 2천130억원 투자…스마트 관리 체계 구축
2022년까지 노후 상수 관리 정밀 조사를 통해 노후도를 정확히 판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정비가 필요한 노후 수도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동해시의 상수도 자산 관리 시스템 시범 사업은 전액 국비(76억원)로 추진한다.

특히 춘천, 강릉, 홍천, 고성 등 4개 시군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95억원을 투자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수질 관리 등 스마트 체계를 구축한다.

지방 상수도 보급이 어려운 급수 취약지역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소규모 수도시설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대책을 시행한다.

신규 취수원 개발이 불가능하거나 상시적 가뭄 발생, 오염 물질 제거가 어려운 지역에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만희 도 녹색국장은 "그동안 수돗물 공급 확대에 급급했던 수돗물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수도 관리 체계 선진화를 이루겠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가정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