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대응 훈련에 놀란 울산시민…문의 빗발쳐
울산 한 소방서 안전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을 했는데, 이를 실제 상황으로 오해한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일이 벌어졌다.

29일 울산 북부소방서 농소119안전센터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청사 차고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응 훈련을 시행했다.

보호복 착용과 환자 이송 절차를 점검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훈련을 실제 상황으로 오해한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안전센터와 북구보건소 등에 오후 내내 이어졌다.

농소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실제 상황처럼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을 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아이들이 사진을 찍어갔다"며 "그 사진을 본 학부모 등 시민분들이 걱정돼 문의 전화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전날에도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