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12개 초교 돌봄교실 운영 중단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 고양지역 유치원 자율 휴업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고양지역 유치원들이 자율 휴업한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신종코로나 관련 자율 휴업을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시내 공·사립 유치원 173곳에 보냈다.

현재까지 2개 유치원이 개학을 2∼3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신종코로나 잠복기 등 특성을 고려하고 수업일수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유치원장이 자율적으로 휴업을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휴업 기간을 '휴일 포함 7일 이하'로 권장하면서 필요한 경우 휴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아와 가족 중 발열 증상이 있거나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14일이 지나지 않으면 등원을 중지하도록 했다.

또 가정통신문, 유치원 홈페이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 학부모에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도록 했다.

고양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1곳이다.

금계초교가 31일 개학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3일로 연기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자체적으로 방학 중 중국 방문 학생 등을 파악, 해당 사항이 없으면 학생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코로나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지역에서는 공·사립 유치원 임시 휴업에 이어 일부 초교가 돌봄교실 운영을 중단했다.

지역 내 60개 초교 중 11개교는 이번 주까지, 1개교는 다음달 말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