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수산물 온라인 유통업체인 얌테이블(대표 주상현)이 경남지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했다.

경남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얌테이블은 신선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소비자에게 연계해주는 온·오프라인 유통 판매업체다. 제3자가 만들어 놓은 상품을 유통하는 기존 온라인 판매회사와 달리 수산물을 직접 매입한 뒤 세척·선별·손질해 소량 포장으로 판매한다.

2017년 출범한 얌테이블은 통영에서 자라 수산업에 종사하던 젊은 어부 주상현 대표와 대기업 경영혁신 컨설턴트로 30년간 일한 뒤 은퇴해 인생 2막을 준비하던 김양환 이사가 만나면서 시작됐다. 젊은 어부와 은퇴한 컨설턴트 조합은 2018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2018년 월 매출이 25억원을 돌파하며 수산물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가운데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손질한 바닷장어와 꼬막무침, 새우장 등 히트상품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32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06%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 스토리가 전해지면서 경상남도와 거제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세대융합 스타트업의 롤모델’로 얌테이블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원책도 찾고 있다. 주 대표는 “수산물 유통 현장에서 버려지는 수산물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문제 해답이 온라인 판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얌테이블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