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국회대로 선형공원 설계당선작 '적구창신' 전시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적구창신'(跡舊創新)을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 근처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31일까지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은 신월나들목과 국회의사당 교차로를 잇는 '국회대로'(7.6㎞)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에 숲과 광장, 커뮤니티 시설이 공존하는 대형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회대로는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다.

2023년 하반기에 개방될 공원은 면적이 시청 앞 서울광장의 8배 수준인 약 11만㎡이며 폭이 40∼55m로 가늘고 길쭉한 '선형' 공원이다.

㈜씨토포스 외 4개사가 제출한 설계공모 당선작의 이름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뜻이다.

당선작은 50년간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등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선작은 9개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구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그레이트 필드'에서는 공연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키즈팜 빌리지'에서는 어린이들이 꽃이나 채소 등을 직접 가꿀 수 있다.

대형 수변공간인 '물의 정원', 겨울철 생육 가능한 수종을 심은 '겨울정원',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커뮤니티센터'가 만들어진다.

또 '스몰웨딩'이 가능한 '클린 에어 파빌리온', 다양한 문화와 행사가 가능한 '경인지하도 광장', 회의나 업무 용도인 '코워킹 플라자'도 들어선다.

강서구 관계자는 "'국회대로'라면 소음과 먼지가 먼저 떠오른다는 주민들에게 앞으로 변모하게 될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도로과(☎02-2600-6935)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