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61%가 채용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9일 기업 인사담당자 222명을 대상으로 채용 공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자사 채용 공정성을 100점 만점 기준 평균 77점으로 평가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느끼는 서류 전형 불공정 평가 항목으로는 나이(46%·복수응답), 학력(37%), 성별(33%), 출신학교(28%) 등이 있었다.

면접 전형의 불공정 질문은 결혼·연애·출산(49%·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나이(38%), 가족(2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인 55%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채용에 접목하는 게 불공정 평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AI 채용 평가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 기업은 45%였고, 그 이유로는 '사람의 주관적인 편견을 배제할 수 있어서'(77%·복수응답)를 들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불공정 채용 근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계속되면서 AI 채용 시스템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적절히 활용하면 공정 채용을 돕는 편리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61% "채용 공정성 강화해야"…절반은 AI 도입 의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