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설 연휴 바다서 102명 구조…민생침해 범죄 211명 검거
해양경찰청은 올해 설 연휴 기간 바다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 현장에서 102명을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설 연휴인 지난 24∼27일 강풍과 풍랑 등 기상악화로 부산항 등지에서 발생한 계류 선박 침몰·침수 등 13건의 선박사고 현장에서 93명을 구조했다.

또 전날인 27일 강원도 속초 해상에 빠진 20대 남성과 10대 여성 등 연안해역에서 모두 9명을 구조했다.

해경청은 올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하루 평균 3.2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4.6건에 비해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연안 해역 사고 발생 건수도 지난해 하루 평균 4.4건에 비해 50% 감소한 2.2건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벌여 야간항행 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선박 등을 적발했다.

또 민생침해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허가되지 않은 어업 장비를 사용하는 등 불법 어로행위를 한 58명을 검거했다.

해경이 특별단속 기간 검거한 민생침해 범죄 사범은 불법 어로 행위자와 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8명을 포함해 211명(145건)에 달한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내 여객선, 유·도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은 하루 평균 7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2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