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풍랑주의보 속 대형 함정 띄워 섬마을 정전 복구 지원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와 한국전력 통영지사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닷길이 묶인 상황에서 수십㎞ 떨어진 섬마을 정전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인 26일 오전 4시 55분께 통영시 연화도 마을이 정전돼 명절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 주민 등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섬에는 101가구 175명이 살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정전 당일 통영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해당 섬은 통영항에서 20여㎞(13마일) 떨어져 한국전력 등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후 한전 통영지사는 해경에 업무협조를 요청했고 해경은 1천t급 대형 경비함을 이용해 27일 오후 1시 45분께 연화도에 도착했다.

정전은 발생 36시간 만인 27일 오후 5시께 복구됐다.

인명피해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과 한전 관계자는 "강풍으로 큰 나무가 전깃줄에 감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