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투명 페트병 및 폐비닐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를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단독주택과 상가는 매주 목요일 두 품목을 별도로 수거한다. 아파트는 요일과 상관없이 두 품목을 분리배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분리배출제를 통해 전반적인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투명 페트병은 2018년 기준 국내 생산량 약 30만t 가운데 80%인 24만t이 재활용됐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함께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폐기물의 약 50%를 차지하는 폐비닐은 이물질 오염 등으로 재활용률이 낮다. 분리배출제는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김해·천안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한 후 오는 7월부터 전국 아파트로 확대될 예정이다. 단독주택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