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연기 검토했지만, 학사 운영·돌봄 문제 등 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개학 연기를 검토했지만, 결국 당초 계획대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신종코로나 불안 속, 제주지역 317개교 '개학 연기 없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학한 제주지역 학교는 모두 14곳(초 6, 중 2, 고 5, 특 1)으로 다음 달 10일 이후까지 317개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앞서 도 교육청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자 학교 개학 연기를 검토했다.

하지만 현재 도내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강화 교육을 통한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는 도 감염병 지원단의 자문을 받고 개학 연기를 보류했다.

또 우한 폐렴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학사 운영과 학부모 돌봄 문제도 고려한 결정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난 13일 이후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도내 학생과 교직원은 없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도내에 감염자 또는 감염자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해 휴업 또는 휴교 등의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개학한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기침 증상자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