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마스크·방호복 등 지원 최종조율 중"

"우한 거주 일본인 귀국시킬 전세기 출발 대기 중"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중국 측의 구체적인 수요에 부합하는 형태로 가능한 협력을 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 중국 측과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마스크나 방호복 등을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중국에 대한 지원은 그제 일중(日中) 외교장관 회담에서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으로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중국 측도 '일본의 협력 신청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우한 폐렴의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 2대를 보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스가 장관은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희망자 전원을 귀국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세기도) 중국의 허가를 받으면 출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보조: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