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병하 당시 도경국장 사진첩에서 발견…복원추진단에 제공 예정
광주경찰청 5·18 사료발굴팀, 옛 전남경찰청 내부 사진 발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5·18 경찰 관련 사료 발굴에 나선 광주 경찰이 옛 전남경찰청 내부 사진 자료를 찾아냈다.

28일 광주지방경찰청 '경찰 5·18 사료 발굴 TF(태스크포스)'에 따르면 1980년 5·18 이전의 전남 경찰국장실과 회의실 내부 사진을 발굴했다.

옛 전남도청 공간 복원을 지원하기 위해 옛 전남경찰청의 본관·민원실·상무관 등과 본관 2층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에 나선 광주 경찰은 고(故) 안병하 당시 도경국장의 유족이 보관하던 사진첩에서 1979년에 찍은 경찰국장실과 회의실 내부 사진을 찾아냈다.

당시 전남경찰청 내부 사진이 찍힌 사진은 희귀한 자료로 분석된다.

광주 경찰 사료발굴 TF는 이 사진을 옛 전남도청 복원단에 제공할 방침이다.

복원을 위한 내부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찍힌 사진이 발견되면서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F는 '옛 전남도청과 경찰청 청사 복원 사업을 지원하고, 당시 민주·인권 경찰상 재조명한다'를 목표로 광주 경찰 관련 5·18 사료를 수집하고 있다.

1단계 조사와 사료발굴을 마치면 2단계로 자료를 정리해 복원단에 제공하고, 마지막으로 2월 말까지 광주경찰청에 사료관을 구축해 발굴 자료를 보관할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TF 관계자는 "내부 복원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경찰국장실과 회의실 자신 자료는 복원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상세 내용은 2월 중 사료 발굴 작업을 마치면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5·18 사료발굴팀, 옛 전남경찰청 내부 사진 발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