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전문가, 일간지와 인터뷰서 소개
북한 "마스크 쓰고 손 자주 씻어야"…신종코로나 개인위생 당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긴급 대책을 마련한 데 이어 감염을 막기 위한 '개인위생'을 당부했다.

안경희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책임부원은 28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과 인터뷰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개체 위생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밖으로 나갈 때에는 마스크를 이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손 씻기를 자주 하며 손에 많이 접촉되는 물건들을 자주 소독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기 먼지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만큼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사무실과 방안 공기갈이(환기)를 자주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료품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아침 달리기와 업간체조(근무시간 사이에 하는 간편 체조)를 비롯한 몸 단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여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고기는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하며 가금류, 알류, 우유를 비롯한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며 열이 난다든가 코메기(코막힘), 콧물 흘리기, 목구멍 아픔, 기침과 같은 증상에서 적어도 두 가지 증상이 있으면 제때 통보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은 대부분이 환자와 접촉할 때 나타나므로 환자에 대한 철저한 격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하여서도 일정한 기간 의학적 감시를 하여 이 병이 퍼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 일꾼(간부)들도 환자 치료와 관리를 방역 규범의 요구대로 하여야 한다"며 원내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해 치료에 사용한 의료용품 등에 대한 소독과 소각을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