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울릉도 급성췌장염 60대 응급환자 함정으로 긴급 이송
급성 췌장염 응급환자가 경북 울릉도에서 해경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돼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2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께 울릉의료원의 급성 췌장염 환자 A(62)씨를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했다.

전날 이곳에서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을 받은 A씨는 급성 패혈증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 함정을 울릉 남양항으로 급파해 A씨를 묵호항까지 이송한 뒤 119에 인계해 무사히 진료를 받도록 했다.

당시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 해상에는 3∼4m의 높은 파고가 일었고, 항공 기상 악화로 해경·소방 헬기가 지원할 수 없었다.

속초해경은 이날 오후 5시 38분께 속초시 청호동 설악대교에서 해상으로 투신한 10대 남성 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해경은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들은 인근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성을 구조해 응급조치한 후 119 구조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