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삼성전자·한화 이어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생들의 진로·적성 탐색을 돕고자 4년째 운영 중인 '꿈의 대학' 사업에 대기업 임직원이 참여해 학교에서 수업하는 강의가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꿈의 대학'에 참여하는 대학 및 기관이 작년 117개에서 올해 122개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122개 중 95개는 대학이며, 나머지 27개는 대학 외 협력 기관이다.

경기 고교생들 학교에서 대기업 임직원 강의 듣는다

도교육청은 고교생들의 진로 적성 탐색 기회를 학교 밖으로 확장하고자 2017년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교과서에서 다룰 수 없는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운영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86개 대학(캠퍼스 포함)으로 시작해 2019년 95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수강인원도 2017년 3만5천896명에서 작년 4만8천82명으로 늘어 도내 고교생 10명 중 1명꼴로 '꿈의 대학' 강의를 들었다.

도교육청은 '꿈의 대학'에 대학만이 아닌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해왔고, 작년 삼성전자와 한화미래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대기업 강좌를 개설했다.

대부분 '꿈의 대학' 강좌는 학생들이 대학 강의실을 찾아가야 하지만, 대기업 등 협력 기관이 진행하는 강의는 기업 임직원이 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학생들이 보다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도내 고교생 30여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이해'라는 주제로 수원 효원고에서 한 학기간 강의를 진행했다.

한화미래기술연구소 역시 '과학기술이 융합된 기업 업무에서 펼쳐지는 과학 이야기' 강의를 제공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SK하이닉스와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대기업 임직원이 찾아가는 강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코리아 등 IT 기업과도 강좌 개설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 외 KBS 인재개발원, 한국지역난방공사(동탄지사), 한림대성심병원 등도 올해 추가된다.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최근 들어 학교로 찾아와 수업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며 "아무래도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각자 회사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이끌어 가겠다는 취지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으로서는 이론 중심 수업이 아닌 현장 전문가에게 실무 중심의 수업을 듣는다는 이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경기 고교생들 학교에서 대기업 임직원 강의 듣는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올해 '꿈의 대학' 개설 강좌를 확정해 3월 중 수강 신청을 시작할 예정이다.

꿈의 대학은 도내 고교생은 물론 같은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실험실습비 등을 제외한 수강료는 무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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