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갑질' 광주시립도서관 공무원 항소심도 해임 정당
'직장 내 갑질' 논란으로 해임된 광주시립도서관 간부 공무원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광주고법 행정1부(최인규 수석부장판사 김성주 고법판사 박정훈 고법판사)는 전 광주시립도서관 과장 A씨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민원인들에게도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평가됐다며 비위 정도를 봤을 때 광주시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2018년 8월 일부 도서관 직원은 A씨가 수년간 욕설과 갑질을 했다며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직원들은 A씨가 반복적으로 욕설과 장애인 직원 비하 발언 등을 하자 녹취해 기록했으며 한 직원은 A씨의 폭언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감사위 조사 과정에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광주시는 같은 해 11월 A씨의 비위 정도와 직장 내 분위기를 고려해 해임 징계를 의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