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우한 포함 후베이성 전역으로 출장금지 확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전체에 대한 출장 금지를 결정하는 일본 기업이 늘고 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UFJ은행은 전날부터 자사 직원들에게 후베이성 방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했고, 미즈호은행도 같은 날 후베이성 출장을 금지했다.

두 은행은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에 대한 출장만 금지했다가 출장 금지 지역을 후베이성 전체로 확대했다.

우한시에 판매 거점이 있는 전자부품 대기업 니혼덴산(日本電産)과 우한시에 사무소가 있는 통신 대기업 KDDI도 전 사원에 대해 후베이성 출장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 밖에도 화학업체인 쇼와덴코(昭和電工)가 자사 직원의 후베이성 출장을 금지하고, 우한시에서 17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니클로가 영업을 일시 중지하는 등 일본 기업들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게 후베이성에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