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자 46명 전원 복직 촉구
민주노총과 인천 시민단체들이 한국지엠(GM) 하청업체 소속이었다가 군산공장 폐쇄와 근무제 축소 등으로 해고된 근로자들의 전원 복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22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은 조속한 시일 내에 26명의 나머지 해고노동자에 대한 복직을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GM 하청업체 사장단과 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 46명 중 20명이 복직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복직은 최근 새로 구성된 한국지엠 정규직 노조 집행부의 중재안을 비정규직 노조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연석회의는 "이번 부분 복직 제안을 존중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진행될 나머지 26명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는 (한국GM 정규직 노조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GM 경영진은 조속한 시일 내에 26명의 나머지 해고노동자에 대한 복직을 결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집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자들은 지난해 8월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정문 앞에 9m 높이 철탑을 설치하고 해고자 46명의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등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