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밀렵 사라질 때까지 불법 엽구 수거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21일 야생동물연합, 태백시 자원봉사센터, 태백산국립공원 자율 레인저 등과 함께 밀렵 도구 수거 활동을 했다.

50여 명이 참가한 수거 활동은 금천, 검룡소, 매봉산, 백천계곡 등 밀렵·밀거래 행위 집중 감시지역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수거한 밀렵 도구는 단 한 점도 없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2017년부터 매년 이맘때 밀렵 도구 수거 활동을 했다.

그동안 수거 실적은 2017년 27점, 2018년 4점, 2019년 8점 등이다.

이들 밀렵 도구는 모두 올무였고, 2019년에는 백천계곡에서 올무에 걸려 죽은 너구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수거한 올무 모두가 새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설치된 것이다"며 "애초 우려와는 달리 태백산에서의 밀렵행위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내달 두차례 더 밀렵 도구 수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된 홍보·수거 활동, 주민들의 인식 개선·협조 등으로 밀렵행위가 많이 줄었지만, 밀렵 도구 설치 행위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야생동물의 피해 예방과 서식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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