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말이라는 흔한 해초가 바닷속 산호초의 생명선이 될 수 있다고 뉴질랜드 연구진이 밝혔다.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연구진은 산호말이 산호를 서로 밀착시켜주고 침식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것이 없었다면 산호는 존재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플로스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해초의 일부 종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성화에 내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크리스토퍼 콘월 박사는 "산호말은 자연스러운 석회화 과정을 밟아나간다"며 석회화 과정에서 탄산칼슘 뼈대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뼈대가 산호의 구조를 만들어내고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보호도 해준다며 "우리들의 연구에서 이런 뼈대는 성장 초기에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연구가 기후변화에 좀 더 내성을 가질 수 있는 '조력 진화'의 방식으로 산호 종을 기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런 길로 나가기 전에 고려해야 할 복잡한 윤리적인 문제들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호말은 뉴질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흔한 해조류 가운데 하나로 바위에 덮개처럼 달라붙어 바위의 침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해초가 산호초 기후변화로부터 보호해주는 핵심 역할"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