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 인천성모병원이 올해부터 직원 채용 전형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병원은 지원자의 성과역량이 기업문화와 직군별 특성에 얼마나 적합한지 판단하는 AI역량검사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무·행정, 간호, 의료기술직 분야에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타인에 대한 존중감과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 충동적인 감정 및 행동을 제어하는 능력,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응력 등 직군별 핵심역량을 AI역량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대면소통으로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도를 판단하는 외형적 성과역량은 인터뷰로 검증한다. 기업과 직무 적합도를 확인하는 내면적 성과 역량은 자기보고식 문항 체크방식으로 진행한다. 채용절차는 서류→AI역량평가→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근무환경의 특성상 지원자가 보유한 기본적인 자질이 타 분야에 비해 매우 중요한 편”이라며 “AI역량검사는 뇌 자극에 대한 지원자의 반응패턴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