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23일부터 화재특별경계근무
"조리 중인 음식물 방치하지 마세요"…설 연휴 화재 주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설 연휴에 난 화재의 절반 가까이가 부주의에 따른 것이었다며 특히 음식물을 조리할 때 불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21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본부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 59건을 원인별로 보면 27건(46%)이 부주의였고, 전기적 원인이 21건(36%), 기계적 원인이 3건(5%), 원인 미상이 6건(10%)이었다.

부주의에 따른 화재 27건 중 음식물 조리 도중 발생한 것이 10건, 담배꽁초에서 난 실화가 7건, 불씨·불꽃·화염을 방치한 경우가 5건이었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이 18건으로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판매업무시설에서 난 불은 3건이었다.

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 등으로 집을 비울 경우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 기기의 플러그를 빼놓는 것이 좋다"며 "음식물 조리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가스·전기 스위치를 차단해 달라"고 말했다.

본부는 아울러 음식물 섭취 도중 숨이 막혀 119구급대로 이송되는 사례가 잦다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갔을 때는 환자 스스로 기침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고, 음식물을 삼키다가 목이 막혔을 때는 옆 사람이 주먹을 쥐고 환자 뒤에서 환자의 배꼽과 명치 사이 중간 부분을 주먹으로 밀치는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를 전후한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한다.

이 기간에는 119생활안전대 차량 142대, 119구급대 차량 151대,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소방헬기 3대 등이 시내 곳곳에서 24시간 비상대기한다.

또 기동순찰 1천602개 노선을 정해 소방펌프차가 밤낮으로 매일 2회 이상 순찰을 하도록 한다.

연휴 기간에 119로 전화하면 당직병원이나 문을 연 약국이 어디인지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환자가 생겼을 경우 전문가의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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