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10년부터 수년간 뇌물"…해당 간부는 혐의 부인
해운대 해수욕장 운영 관련 뇌물 받은 혐의 구청 간부 구속
부산 해운대구 한 간부 공무원이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뢰 혐의로 해운대구 간부 공무원 A(50)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해운대 해수욕장 시설 설치나 철거를 하는 업체 대표로부터 2010년부터 수년간 현금 등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A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을 통해 뇌물을 받은 것을 입증했다.

경찰은 이달 15일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나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나 범행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올해부터 해수욕장의 운영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 해왔다.

그동안 논란이 된 전자 결제 시스템 사업 등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새로운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운영 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샤워탈의장 등도 코인 샤워·탈의장으로 교체하고, 구가 직접 운영함으로써 잡음과 불친절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