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 선임 과정 내사
원장 선임 과정에 내홍을 겪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시작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1대는 패션연 원장 선임 과정에 제기된 모든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내사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원장추천위원회와 노조 등 관련자들을 불러 의혹에 관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 수사에 앞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원장추천위원회의 회의 자료와 서류·면접 채점표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6일 "패션연 원장 공모에 절차와 내용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상 조사를 촉구한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

패션연은 같은 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함형준 원장 내정자를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면 함 내정자는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경찰,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 선임 과정 내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