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른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한국에서도 나온 것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과 태국, 한국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상황을 통보했다"면서 "중국은 이들 국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으로 환자 치료와 예방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정의 30대 여성이 고열 등 관련 증상으로 공항에서 격리 검사를 받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겅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 지방정부가 출국자 가운데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폐렴 발생 이후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통보하면서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즉시 대외에 공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양자 또는 다자간 채널로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총력 대응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각국과 손잡고 바이러스에 대응해 공동으로 지역과 전 세계의 위생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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