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조류전문가 참여 서식 환경·충돌위험 등 조사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이 제2공항 예정지 인근 철새도래지를 밝혀내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철새 지키자'…조류 실태조사 진행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성산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 일대에서 '제1차 성산 바다 철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구간은 성산읍 신천리∼고성리∼오조리∼구좌읍 종달리∼하도리 철새도래지까지 이르는 해안이다.

조류전문가인 주용기 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과 지역주민 등이 조사에 동참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제2공항 남쪽 활주로 인근의 조류 서식환경과 공항 건설이 진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조류 충돌의 우려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지역별 물새 종과 개체 수, 조류 충돌 위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해양수산부 지정 보호 대상 해양생물 종 등 법적 보호종과 IUCN 지정 멸종위기종 조류 등도 조사한다.

주최 측은 19일 오후 6시30분 수산리 마을회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조사 결과와 관련한 보고를 할 예정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