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년간 화재로 56명 죽거나 다쳐…피해액은 480억원
인천지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36건의 대형화재로 56명이 죽거나 다치고, 48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소방본부는 2017∼2019년(3년간) 관내 대형화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대형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산업시설로 22건이다.

다음으로는 판매업소 6곳, 공사장 4곳, 기타 4곳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구와 남동구가 각각 11건씩 발생해 대형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중구가 4건으로 뒷순위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22건이 발생해 난방기기 사용이 잦은 겨울철에 대형화재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는 남동구가 23명(사망 9명·부상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가 13명(사망 1명·부상 12명)으로 그 다음 이었다.

김광수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화재 대응 훈련을 시행해 시민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58만5천136건으로 하루에 1천603건, 54초마다 1건씩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증가한 신고내용은 '자연재해'로 2천563건이 접수돼 2018년 132건에 비해 무려 1천841%가 증가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해당 신고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