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단체 "유달산 달성사 진입도로 개설 안 된다"

전남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은 해발 228m의 낮은 산이지만 빼어난 기암절벽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수려한 경관과 지네발난, 희귀 덩굴 나무종인 애기등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유달산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인 왕자귀나무 군락지 등 560여종의 식물이 자생한다.

숲 생태 연구자나 학생에게는 다양한 식생을 가진 좋은 학습장이자 23만 목포시민의 휴식공간이다.

목포시가 유달산에 차량 도로 개설을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목포시민사회 소통과 연대는 17일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가 '보행 약자 편의 도로'란 미명아래 달성사 차량 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시가 아무런 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특별교부금 예산이 배정되자 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억지로 끌어 들어 달성사만을 위한 도로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대는 "유달산 일부 구간처럼 데크 시설로도 충분할 텐데 왜 달성사까지는 찻길을 내겠다는 것인지, 유달산 오솔길을 파헤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내는 것은 오히려 보행 약자를 더욱 불편하고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달성사 도로계획 백지화는 물론 어떤 형태의 '유달산 도로'도 재론되지 않도록 차량 도로 백지화 때까지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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