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지역 300곳 조사…66% "새해 보수적으로 사업 운용"
대전 제조업체 경기전망 악화…1분기 BSI, 6포인트 떨어진 81
대전 제조업체들이 새해 경기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16일 대전상공회의소(대전상의)에 따르면 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새해 1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BSI)는 81로, 지난 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100에 못 미치면 지난 분기보다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 이상이면 반대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선 응답 업체의 60.4%가 '전년과 비슷하다'로 답변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31.9%로 뒤를 이었고, '호전'이나 '매우 호전'은 각각 5.5%와 1.1%에 불과했다.

기업 투자도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새해 사업 운용 계획에 대해 '보수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65.9%로, '공격적'이라고 응답한 기업(34.1%)보다 2배가량 많았다.

신규 인력 채용계획으로는 13.2%만이 '늘릴 것'이라고 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일부 업종에서의 계절적 비수기와 민간소비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체감 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존 법과 제도를 과감히 개혁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