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설 차례상 평균비용 26만4천580원…전통시장 가장 저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16일 발표한 '2020 설 명절 물가 조사'를 통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의 경우 전통시장이 22만2천519원으로 가장 저렴하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이외에 중·소형마트, 대형마트, 백화점을 포함한 평균비용은 26만4천580원으로 지난해(26만3천9원)보다 0.6%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통시장은 0.0%(22만2천423원→22만2천519원), 중·소형마트는 0.4%(27만1천188원→27만2천314원), 대형마트는 1.2%(26만7천46원→27만127원) 올랐다.

백화점은 3.1%(29만3천841원→28만4천714원)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대체로 저렴하지만, 밀가루는 백화점이, 사과·배추·참조기·돼지고기·청주 등은 대형마트가, 수입 고사리·가래떡 등은 중·소형마트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무, 배추, 시금치, 깐 녹두, 참조기 등 20가지였고 가격이 내린 품목은 단감, 곶감, 쌀, 배, 사과 등 14가지였다.

특히 무(1개 1.5㎏) 가격은 지난해보다 올해 108.8%(1천362원→2천844원) 치솟았고, 배추(1개 2.5㎏)가격도 42.7%(2천587원→3천692원) 올랐다.

반면 단감(1개)은 지난해보다 35.7%(1천536원→988원) 내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주 내 전통시장, 백화점 등 24곳을 대상으로 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가계 소비심리 위축으로 마음이 무거워진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조사했다"며 "합리적 지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