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생존율 높이려 수컷과 암컷 비율 2대 1로 조절
창녕군, 3∼4월 따오기 40마리 우포늪에 추가 방사

경남 창녕군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3∼4월 따오기 40마리를 우포늪에 추가 방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제2회 따오기 야생방사'를 위한 방사개체 선별을 마치고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방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군은 야생방사 개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근친 관계가 가장 먼 개체들을 선정하고 따오기 성별과 나이에 따른 구성 비율을 조정해 방사 개체를 선별한다.

야생방사 시 수컷과 암컷 비율을 2대 1로 조절하는데 이는 따오기 암컷이 예민해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방사한 따오기 중 암컷 2마리가 일본 사도섬에서 혼슈까지 약 300㎞를 한 번에 이동하기도 했다.

따오기가 우포늪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생존율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정된 서식환경에서 차츰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수컷의 비중을 높여 방사할 방침이다.

향후 야생 개체 수가 늘어나면 원활한 짝짓기를 위해 암수 비중을 차츰 조정한다.

또 성조(2년생 이상)와 유조(2년생 미만) 비율도 3대 1로 조정할 계획이다.

성조는 유조에 비해 예민하고 조심성이 많아 포식자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환경적응력과 먹이 인지능력은 떨어진다.

사육장에서 사람이 제공하는 먹이에 길든 따오기 생존율 상승을 위한 성조와 유조 구성 비율은 3대 1 정도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따오기복원센터 내에 마련된 야생적응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해 각 개체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야생에 방사한다.

이밖에 지난해 5월 방사한 따오기 40마리는 모든 개체에 GPS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추적·관리하고 있다.

당시 방사된 40마리 중 현재까지 27개체가 생존해 야생에 적응했으며 대부분 우포늪과 따오기복원센터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군은 따오기가 멸종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야생 개체군이 최소 3천마리 이상 필요하다고 추정한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따오기가 살면 사람도 살기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성공적인 복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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