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고마워" 인제 빙어축제 D-2…"역대 최장 축제 즐겨요"
인제군문화재단은 제20회 인제 빙어축제를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16일간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애초 빙어축제는 18일부터 오는 27일 열흘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상고온이 주춤하고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등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면서 빙어호의 얼음 두께와 빙질도 좋아지고 있어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빙어축제는 역대 최장기간 개최된다.
축제 개막일을 앞두고 연일 한파가 이어져 이날 현재 빙어호 상류의 얼음 두께는 안전기준인 20㎝ 이상 두껍게 형성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광활한 소양강 상류의 대자연 속에서 빙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올해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0회째를 맞이한 인제 빙어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조 겨울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축제장 곳곳에 20년의 역사성을 디자인과 접목해 스토리텔링화했다.
또 1998년 1회 때부터 19회까지 역대 빙어축제의 역사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했다.
가족형 축제에 걸맞게 3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 빌리지를 눈 조각으로 조성했다.
어르신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신세대에게는 과거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온 가족에 겨울축제의 낭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부담 없이 대자연에서 은빛요정 빙어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여기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기는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 눈썰매장, 눈 조각 전시,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인제군 관계자는 "20년을 이어 성년을 맞이한 인제 빙어축제를 안전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며 "인제 빙어축제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겨울 추억여행을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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