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장관 "조사단, 이란 사고 현장 도착…블랙박스 조사 참여"
자국민 57명 잃은 캐나다, 우크라 여객기 격추 조사 참여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자국민 57명이 희생된 캐나다가 사건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마크 가르노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조사단이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현장을 방문했으며, 기체 잔해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조사관들은 아직 사고기와 블랙박스 기록에 대한 접근을 허용받지 못했다.

가르노 장관은 "이란으로부터 우리가 사고기 블랙박스를 해독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분석하는 데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기 블랙박스가 이란 당국의 손에 있다면서, 자국 조사관들은 블랙박스 조사를 위해 언제든,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소속 2명의 전문가가 포함된 캐나다 조사단에 비자를 발급했다.

캐나다와 이란은 2012년 이후 단교 중이다.

가르노 장관은 이와 함께 이번 여객기 피격사건으로 국민을 잃은 피해국들에 오는 16일 런던에서 만나 이란을 상대로 한 사고기 조사 협상에 공조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이란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PS752편 여객기가 이란군의 격추로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전원 숨졌다.

탑승객 중 138명이 캐나다를 향하고 있었으며, 57명이 캐나다 국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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