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대주주' 한국광해관리공단서 2월 26일부터 농성
태백지역 '150억 기부' 책임 감경 무산에 강력 반발

태백관광개발공사 150억원 기부와 관련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강원랜드 전 이사들의 책임 감경 무산에 대해 강원 태백지역이 반발하고 나섰다.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2월 26일 한국광해관리공단 앞에서 시민 300명이 참가하는 항의 집회를 하기로 했다.

태백현대위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이사들의 손해배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릴레이 시위 등 한국광해관리공단 앞에서의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법원은 기부안에 찬성했던 강원랜드 전 이사들에게 30억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현재 배상금액은 이자를 포함해 61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태백현대위는 이달 10일에도 강원랜드 주주총회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이사 책임 감경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사 책임 감경안은 이날 강원랜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강원랜드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회는 강원랜드 주주총회에 앞서 이달 9일 "감사원 감사와 대법원판결 취지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부결을 결정했다.

150억원은 강원랜드가 2012년 8월부터 2013년 8월까지 태백시에 기부한 금액이다.

태백시는 이 돈을 관광개발공사의 긴급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김주영 태백현대위 상생특별위원장은 "수십억원을 물어낼 처지에 몰린 강원랜드 전 이사들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강원랜드 설립, 내국인 카지노 저지 등 폐광지 재건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다"며 "이제 폐광지역에 빚을 진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이들 이사를 위해 나서야 할 차례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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