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개정 발안권을 국민에게"…국민발안개헌연대 출범
국민이 직접 헌법 개정안을 제안할 수 있는 '헌법개정 국민발안권'을 추진하기 위한 시민단체 모임인 '국민발안개헌연대'(개헌연대)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개헌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열고 "헌법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며 "직접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헌법개정 발안권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20대 국회에서 더이상 정치권에만 헌법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현실을 재확인했다"며 "헌법의 전면개정에 앞서 '개헌을 위한 개헌', 즉 국민개헌발안권을 담은 '원포인트' 개헌을 우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개헌연대에는 현재까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2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개헌연대는 대국민 홍보 활동을 하고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발안 개헌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해당 안건이 국회에서 발의·의결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민발안개헌 추진단'을 구성한다.

개헌연대는 "개헌안을 4월에 있을 총선과 함께 투표에 부치는 것이 목표"라며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넘어, 광화문과 서초동의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의 길로 함께 가고자 한다"고 국민의 동참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