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원 미달 폭탄 터지나…학령인구 감소 신입생 모집 비상

학령인구 감소로 부산지역 전문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보건·미용계열 입학 경쟁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취업률이 낮은 공학 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초유의 '미달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 A 전문대 입시 담당자는 "14일 2020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부 학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자율모집(추가모집)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4년제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면서 지방 전문대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정원이 미달하는 학과는 없지만, 올해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산지역 전문대 입시부서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에서 보건·미용계열은 여전히 지원자가 몰려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학과 지원자 수가 급감하면서 지난해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B 전문대 관계자는 "문제는 4년제 대학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하면 전문대 합격자가 4년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전문대가 2월 말까지는 정원 미달과 관련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산지역 전문대가 정시 모집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보도자료를 작성하지 않았을 뿐 입시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학교 간에 합의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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