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알로이시오 중·고교 원도심 교육공간으로 내년 3월 개관

가정 형편 탓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다 폐교한 옛 알로이시오 중·고교가 창의·체험 교육기관으로 다시 문을 연다.

15일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법인 소년의 집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부산 서구 암남동 두 학교 자리에 '알로이시오기지 1968'이 개관할 예정이다.

1968은 두 학교 설립자인 알로이시오 신부가 암남동 일대에서 아동 복지사업을 시작한 해를 의미한다.

알로이시오 중·고교는 각각 2016년과 2018년 폐교했다.

두 학교 부지에는 신축 건물 1개 동이 들어서고 기존 학교 건물 2개 동에서는 개보수 작업이 이뤄진다.

관련 공사는 올해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100억원으로 시교육청이 75억원, 소년의 집이 25억원을 투입했다.

알로이시오기지 1968은 원도심과 서부산지역 학생에게 자유 학기와 학년제를 지원해 동서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마트 팜, 목공예실, 제빵실, 요리실, 3D 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 스페이스 등 시설이 들어선다.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 강좌와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도 예정돼 있다.

이재성 알로이시오 1968 기지장은 "소외된 이들에게도 공정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뜻을 이어받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