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팀호완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15일 숭문중고등학교 38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했다. 오 신임 회장은 1978년 숭문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사회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부터 한국도미노피자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작년부터 팀호완코리아 회장을 겸임 중이다.
‘딤섬’은 한국에서 대중화된 음식이다. 딘타이펑, 차이797, 크리스탈제이드 등의 레스토랑이 도시에서 ‘딤섬 경쟁’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또 다른 강자가 뛰어들었다. 세계 12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딤섬 프랜차이즈 ‘팀호완’이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글로벌로 보면 52번째 매장이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에서 시작했다. 이어 싱가포르, 대만, 미국, 일본 등에도 문을 열었다. 홍콩 본점이 미쉐린 1스타를 얻은 뒤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팀호완은 ‘정통의 맛’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웠다. 팀호완을 공동창업한 막 콰이푸이 셰프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삶거나 찌는 방식인 중국 북부 딤섬에 비해 광둥식은 요리하는 방법이 훨씬 다양하다”며 “정통 홍콩식 딤섬 레스토랑은 팀호완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딘타이펑이 육즙이 흘러나오는 중국 북부식 딤섬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팀호완은 크기가 작고 적절한 수분기를 머금은 광둥식이라는 설명이다.가격도 강점이다. 새우로 만든 하가우 딤섬 3개의 가격은 5000원이다. 돼지고기와 다진 새우를 넣은 샤오마이(3개 5000원), 부추를 넣은 부채교(3개 4500원)도 있다. 다른 딤섬 레스토랑보다 1000~1500원가량 싸다.막콰이푸이 셰프는 ‘신선함’을 강조했다. 그는 “매장은 100석을 크게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매장이 너무 크면 ‘주문 후 조리’를 할 수 없고 조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반조리 제품을 냉동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동 매장은 104석이다.팀호완은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사진)이 들여왔다. 30여 년간 피자사업에 주력했던 도미노피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제2브랜드’로 들여왔다. 오 회장은 팀호완코리아 대표를 겸직한다. 오 회장은 일본에서 팀호완 도쿄 히비야점 앞에 길게 줄을 선 방문객을 본 뒤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장 입지도 오 회장이 결정했다. 코엑스와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주차장도 갖췄다. 외식을 하는 가족단위 손님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찾기 좋은 장소라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삼성동은 관광객이 많고 글로벌화가 잘된 곳이어서 외국 음식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까지 서울과 주요 도시에 팀호완 매장을 1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삼성그룹 퇴임임원모임인 삼성성우회는 15일 정기총회에서 그룹 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순동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을 제8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신임 회장은 한국광고총연합회장, 한국로타리 서울지구총재, 한국자원봉사문화 이사장 등 광고계와 자원봉사 관련 단체의 책임을 맡아왔다. 1994년 설립된 삼성성우회는 16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상공회의소 연설에 나서 "경제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 것"이라며 "서울은 북한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서울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으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며 "경제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북한을 개방과 민주화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강경 발언에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계속 작동할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가 성사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지금이 한반도에 투자할 적기"라며 "서울은 북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동맹으로 맺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은 미국의 가장 협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여러분의 과감한 결단이 리스크를 큰 기회로 바꾸고 미국 국부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투자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어떤 분이 저를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평가해주셨지만, 저는 비즈니스맨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상공회의소를 방문한 후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 잇달아 대담하고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한인타운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일정을 마지막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오는 16일 한국에 도착한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