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교시 시행·사회적 약자·지역균형 선발 전형 개선안 발표
교육감협의회 "학생 배려하는 공정 대입 전형으로 개선해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3일 강원 속초시 롯데 리조트에서 총회를 열고 학생을 배려하는 공정한 대입 전형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수험생이 단순 실수로 당하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4교시 한국사 영역과 탐구영역을 별도 답안지로 시행할 것과 탐구영역 단순 실수로 인한 부정행위인 경우 해당 영역만 0점 처리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중 사회통합 전형 개선안에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 적용에 대한 구체적 제한이 없어 전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말 것과 지역 균형 선발의 경우 학생부 서류 기반 면접으로 하고 수능 등급 반영비율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주장한 '대입정책 교육거버넌스'를 통해 향후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과 고교학점제 추진에 교육부가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교육감협의회 "학생 배려하는 공정 대입 전형으로 개선해야"
이 밖에도 학교배상책임공제 손해보상 대상 확대, 전국 교원연구비 통일, 각종 계약과 관련한 공·사립 학교 차이 해소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승환 협의회장(전북도교육감)은 "이번 총회에서는 대입 전형을 비롯한 학교 현장에서의 불공평한 점을 개선하는 일에 협의회가 한목소리를 냈다"며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교육부도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총회 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학생들이 참정권이 가지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올해 처음 유권자가 되는 학생들이 혹시라도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감협의회 "학생 배려하는 공정 대입 전형으로 개선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