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인, 유모차를 탄 아동 등을 위한 무장애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 승강기 설치…휠체어용 경사로도
시는 올해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오목대(梧木臺)·전북도 기념물 제16호)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휠체어용 경사로를 만드는 등 한옥마을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벼랑같이 솟은 언덕에 세워진 오목대는 고려 말 우왕 6년(1380년)에 이성계가 운봉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돌아가던 중 조상인 목조가 살았던 이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한 곳으로, 천주교의 성지 치명자산이 있는 승암산 발치에 있다.

앞서 최근 평화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가 한국교육 녹색 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BF) 우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전주에서 BF 인증을 획득한 공공 체육시설은 2018년 송천동 전주 어울림 국민체육센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당구, 요가, 헬스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과 강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장애인 특화공간과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관광·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시설을 더욱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