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로 단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주요 국장급 직위 인사에서는 연공서열과 기수 문화에서 벗어난 과감한 발탁 인사가 눈에 띈다.

'성과·역량 중심' 인사를 강조하는 조성욱 위원장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공정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신영호 신임 상임위원(행시 35회)은 카르텔조사국장, 시장감시국장, 경쟁정책국장 등 공정위 요직을 차례로 거치면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경우다.

이번에 선배 기수(행시 32∼34회)를 뛰어넘어 곽세붕 전 상임위원(행시 32회)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신 상임위원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쟁정책국장 자리에는 신봉삼 기업집단국장(행시 35회)이 전보됐다.

신 국장은 2017년 9월 신설된 기업집단국의 첫 국장을 맡아 재벌 일감 몰아주기, 사익편취 행위를 적극 적발·조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변인으로 임명된 육성권 국장(행시 39회)도 37∼38회 기수를 뛰어넘었다.

그는 지난해 연말 공정위 간부평가(과장급)에서 최우수 과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 국장급 이상 인사
▲ 상임위원 신영호 ▲ 경쟁정책국장 신봉삼 ▲ 기업집단국장 정진욱 ▲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조홍선 ▲ 대변인(전담직무대리) 육성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