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그룹 협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강화,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체계 강화를 방향성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우선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자본시장부문·개인고객부문·보험부문 산하에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은 계열사간 협업추진 등 사업부문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내 계열사간 실질적인 협업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글로벌전략총괄(CGSO) 조직은 글로벌부문 산하로 이동한다. 글로벌부문은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그룹 관점에서 통할하고 진출지역에서의 계열사간 협업 및 조정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주주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요구하는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를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전략부로 개편해 그룹 차원의 ESG경영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ESG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책임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부문 중심의 운영체계 강화와 속도감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 ESG 경영체계 강화를 통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고객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같은 날 KB국민은행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미래를 대비한 핵심 수익창출 부문에 대한 조직 강화, 고객 환경 사회에 대한 최고 수준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먼저 전행 핵심 과제에 대한 유관그룹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협업부문 내 이슈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협업과제리더 제도'를 도입했다.이와 함께 IT 개발인력의 Biz부서 전진배치를 통해 '기획-개발-운영' 전반에 이르는 유기적인 협업 체계 및 업무 완결성 강화 등 일하는 방식의 실질적 애자일(Agile)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 및 저금리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해 CIB부문 등 영업관련 본부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성 있는 상품관련 조직을 통한 상품의 출시 및 관리를 위해 비대면 상품·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 기능을 디지털금융그룹에서 각 상품그룹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고객그룹)으로 일원화 했다.대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자산관리(WM) 및 신탁부문간 실질적인 협업(Co-work) 강화를 위해 WM그룹 내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와 신탁본부를 통합했다.뿐만 아니라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독립성 및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 전담본부를 신설했다. ESG 이행기능 강화를 위해 현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을 전행 ESG 총괄조직으로 재편했다.마지막으로 지역본부(PG) 체계의 안정화, 영업관리 기능 PG 이양 등 지역영업그룹대표의 역할 재정립(지역변화관리 최고책임자)을 감안해 지역영업그룹을 기존 25개에서 16개로 대폭 광역화 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국내 5대 금융지주회장(신한·KB·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을 만나 "금융정책의 최대 화두인 혁신금융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회장 비공식 조찬 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함께했다.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자금공급의 큰 방향을 전환해 나갈 시점"이라며 "금융지주회장들이 혁신금융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이어 "그동안 시중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금융에 지나치게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쏠림현상이 잠재적인 금융 불안정성을 키웠다"면서 "기술력과 미래성장성 있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은 위원장은 "개별 금융회사 경영진의 단기 실적주의로 인한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이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금융지주회사 차원에서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조율 등을 통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생산적인 분야로 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기업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인프라 개선, 면책제도 개편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도와 현실이 괴리되지 않도록 제도개편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의 현장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면서 "금융지주회장단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 부탁한다"고 말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사추위 위원장인 박재하 이사는 2020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4인(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고 4인 모두 중임을 희망한다는 뜻을 확인했다. 유석렬, 박재하 이사는 최장임기 5년 만료로 퇴임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사추위는 중임 사외이사 후보 4인을 확정하고 사추위원의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하는 등 유석렬, 박재하 이사 후임으로 선임할 신임 사외이사 후보 2인을 추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사추위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 평판 조회, 자격검증 등을 위해 3차례 더 개최되며 내년 2월 중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인사(HR), 정보기술(IT), 소비자보호, 총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사외이사가 금융경영, 리스크관리 전문가인만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 금번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이와 관련한 분야의 후보 가운데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추위는 인선자문위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판조회 등을 거친 후 사추위원의 논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후보자가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