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남부내륙 건설' 경제적 타당성 확인…황강 직강공사는 반대
경남 합천군은 '남부내륙 중심도시 건설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 보고회'를 최근 열어 황강 직강공사를 공식화했다고 9일 밝혔다.

남부내륙 중심도시 건설은 율곡면 임북·문림리 일원 874만㎡에 산업단지, 물류단지, 주거지 등으로 구성된 신도시를 개발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합천대교∼영전교에 이르는 하천 8.7㎞를 4.4㎞로 곧게 정리하는 직강공사로 발생하는 100만평을 개발하는 황강 직강공사도 포함됐다.

보고회 발표 결과 해당 사업은 도시 건설에 따른 분양 수입 등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이제부터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사업이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환경 훼손 등 문제로 공사를 만류하는 분위기다.

장진영 합천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강은 사람과 동식물이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 줄 의무가 있다"며 황강 직강공사 추진을 만류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내달 초 주민공청회를 열어 군민 반응을 경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