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새 집행부 출범…"다음 주 임금 집중교섭"

지난해 임금협상 연내 타결에 실패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새 집행부를 출범하고 다시 교섭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오후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8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조경근 신임 노조지부장은 "임협을 해결하지 못해 어깨가 무겁다"며 "다음 주부터 진행될 집중 교섭에서 회사의 전향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을 끝으로 중단된 교섭을 이달 14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달여 만에 다시 교섭이 시작되면 음력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전에 잠정합의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한영석 사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여해 "교섭 장기화는 노사 모두에 부담이다"며 "빨리 마무리 짓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교섭 전망이 밝지는 않다.

지난해 법인분할 과정에서 분할에 반대해 파업에 지속 참여하거나 위법 행위를 한 조합원 징계 해결 문제 등을 노조가 거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새 집행부 역시 기존 강성 집행부를 계승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다만, 교섭이 장기화할수록 조합원 불만이 쌓이고, 수주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노사가 설 연휴 전 잠정합의안 도출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중 노조 새 집행부 출범…"다음 주 임금 집중교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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