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야생동물 불법 포획도구 수거 나서
대구지방환경청은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농경지로 내려오는 야생동물의 무단 포획을 막기 위해 불법 포획도구 수거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소백산과 울진군 북면, 봉화군 소천면 일대에서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국립공원공단, 한국산양보호협회 등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활동한다.

오는 16일과 17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불법 엽구 수거에 나선다.

소백산 등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양을 비롯해 여우, 단비, 삵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불법 포획도구인 올무, 창애 등은 야생동물 이동로에 주로 설치돼 있으나 경작지 주변에도 적지 않아 주민들이 다칠 우려도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안전이 확보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꾸준하게 불법 엽구 수거를 하고 먹이 주기에도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