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29명 모니터링…중국CCT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정 판정' 보도
'중국 폐렴' 증상자 상태 안정적…'사스' 원인서 배제
질병관리본부는 9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현재 열이 없고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도 폐렴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학조사 결과 가족, 동거인, 의료진 등 접촉자는 29명으로 파악됐다.

질본은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를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 가운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실험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배제됐다.

사스 이외에도 앞서 시행된 호흡기바이러스 9종 역시 음성으로 확인됐다.

9종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등이다.

질본은 현재 비정형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폐렴구균,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 클라미디아, 앵무병, 엔테로바이러스, 콕시디오이데스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는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 폐렴의 원인이 초기단계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