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주민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컨트롤타워 없이 추진돼 온 다문화가족 정책을 정의당이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중구난방 이민정책 통합 추진할 것"
이자스민 위원장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급증해온 다문화가정은 이미 몇 해 전 30만 가구를 넘어섰지만, 아직 이민과 이주민에 대한 정책적·법적 정의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민자 대상 법도 국적법과 출입국관리법, 외국인고용법, 난민법 등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정의당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현재 법령별,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이민 관련 정책을 통합하고 이를 전담해 추진할 수 있는 기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민사회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이외에도 영리목적의 국제결혼 중개 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다문화가정의 이중언어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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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