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 전주지방법원장 사표 제출…"개인적 사유"
한승 전주지방법원장이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전주지법은 "한승 법원장이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사표를 냈다"며 "이밖에 특별한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월 13일이 법원 정기인사 일인데 사직 희망자는 한 달 전에 사표를 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있다"며 "개인 의사에 따라 결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 법원장은 1988년 사법연수원(17기)을 수석으로 수료한 이후 법원 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일각에서는 한 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양승태 법원행정처'에 근무한 이력으로 최근까지 주변의 공격을 받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한 법원장이 이런 주변의 말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2월 중순까지 임기가 대략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법원장의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